문수축구경기장 인근에 자동차극장이 문을 연다.

 오는 10일 개장하는 문수자동차극장은 2개관에 15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로 가로 28m, 세로 12m 크기의 전국 최대 스크린과 초저음에서 초고음까지 넓은 음폭의 음향시스템을 갖췄다.

 매일 오후 7시30분 첫 상영을 시작으로 세차례 영화가 상영되며 요금은 차량 1대당 1만5천원이다. 극장 안에 편의점과 휴게실이 있으며 음식물 반입이 자유롭다. 스크린 주위로 스피커가 있어 차문을 열어 둔 채 영화를 감상하거나 자동차 라디오로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문수자동차극장 개장은 지난 95년 경주 보문단지 자동차극장 개장과 2001년 정자자동차극장 개장에 이어 울산과 인근지역에서 3번째다.

 문수자동차극장 관계자는 "극장이 문수경기장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울산시민들이 교통 불편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며 "주로 가족을 위한 영화를 많이 상영해 울산의 새로운 가족 놀이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수자동차극장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1관에서 9살짜리 꼬마스님 "도념"과 사춘기 총각스님 "정심", 그리고 할아버지 처럼 자상하지만 무서운 큰 스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영화화 한 주경중 감독의 〈동승〉을 개장 작품으로 상영한다. 277·7761.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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