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에 입항하는 외국적선박의 결함지적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나 출항정지율은 최저 수준으로 관리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 모두 121척의 외국적 선박을 점검한 결과 이 가운데 83.5%인 101척에서 506건(척수당 5건)의 각종 결함이 발생했으며 이같은 결함률은 전국 평균 74.8%를 8.7% 상회한 것이다.

 출항정지선박은 1척에 출항정지율 0.83%로 전국 평균 3.6%에 훨씬 못미쳤다.

 해양청은 울산항 입항선박에 대한 항만국통제(PSC) 점검을 까다롭게 운영하다 보니 선박결함지적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출항정지선박이 거의 없어 선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는 파나마(31척), 중국(17척), 캄보디아(10척), 벨리제(10척) 등 4개국이 전체의 67.3%를 차지했으며 출항정지선박은 파나마 선적 케미컬선 VERNAL GRACE호로 조사됐다.

 선종별로는 일반화물선이 44.6%(45척), 케미컬선(18척), 벌크선(16척) 순으로 많았으며 선령별로는 10년 이상이 79.2%(80척)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결함검수 506건중 항행안전 관련 결함(90건)과 화재안전설비 결함(70건), 선체구조 결함(66건), 구명설비결함(63건) 등 순을 보였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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