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5시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앞 바다에서 무게 5t가량의 초대형 돌묵상어가 잡혔다.

 이날 울산 선적 가자미잡이 어선 길영호(9.77t급·선장 한종길·50)에 잡힌 돌묵상어는 몸길이 8.15m, 둘레 3.5m, 무게 5t의 초대형.

 선장 한씨는 "새벽에 가자미 그물을 끌어올려 보니 고래같은 물고기가 걸려있었다"며 "처음엔 고래인줄 알았는데 아가미가 있어 상어종류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립수산진흥원 관계자는 "돌묵상어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한해 10마리 정도만 발견되고 있다"며 "어부들은 돌묵상어를 물치 또는 풀치로 부르고, 간절곶 앞 바다에서 잡힌 돌묵상어의 경우 희귀종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돌묵상어는 이날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옮겨져 150만원에 팔렸다. 배샛별 기자 star@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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