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범서읍 사연댐이 기상이변을 고려하지 않고 건설돼 이상 홍수때 홍수조절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15일 한국수자원공사 관할 전국 25개 댐중 사연댐 등 7개 댐이 기상이변을 고려하지 않고 용수공급 부족만 고려했기 때문에 국지호우 등 이상 홍수때 안전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사연댐 등 21개 댐은 댐 설계시 기준이 되는 PMP(기능최대강수량)에 대비한 안전성 확보공사를 오는 2006년에야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고 이 마저도 사업비와 민원 등으로 지연될 우려가 높아 안전성을 조속히 확보하는 차원에서 권고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는 감사원의 지적은 지난 1998년 자체발주한 정밀안전진단용역 결과에 따른 것으로 이미 사연댐 상류에 건설중인 대곡댐에 홍수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지난 98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공업용수댐으로 건설된 사연댐은 수문이 없어 여수로옹벽이 좁고 낮아 집중호우 등에 홍수피해우려가 제기됐으나 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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