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10명중 4명만이 울산항 부두에 나가본 적이 있으며, 이들중 대부분이 울산항의 환경정리 미흡 및 휴식공간 부족, 교통불편 등 기본적 친수요건 미비를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울산항이 국제적 물류중심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배후도로망 등 기반시설확충이 시급하다는 견해가 많았다.

 이같은 결과는 울산항만개발연구소(소장 김동수)가 계간지 "대울산항 21" 창간호 발간기념차 울산시민 787명(조사인원수 843명에 무응답자 56명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한 "울산항 관련 시민의식조사"에서 나타났다.

 "울산항 부두에 나가본 적이 있느냐"는 설문에 "나가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가 464명으로 59%를 차지했으며 가끔 나간다(21.5%), 나갈일이 있으면 나간다(13%), 자주 나간다(5.7%) 등의 순을 보였다.

 나가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 316명은 "울산항의 불편사항"에 대해 울산항의 환경정리미흡(38%), 휴식공간 부족(35%), 교통불편(27%) 등을 골고루 꼽아 울산항이 시민친수요건을 전혀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울산항과의 연결도로망에 대해 절대부족(57%), 잘못설계(12%)라는 지적이 70%에 육박해 울산항이 국제적인 물류중심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당면과제로 78%가 항만기반시설 및 배후도로망확충을 지적한 것과 맥을 같이했다.

 "울산항 관련 소식을 접하는 방법"은 언론을 통해서가 71%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개인적 14%, 인터넷 4% 등으로 나타난 반면 정부 및 공공기관의 홍보에 의한다는 응답은 11%에 불과, 지자체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됐다.

 "울산항만의 경제적 기여도"에 대해서는 기업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지 45%로 가장 많았으며 고용증진(19%), 외화획득(17%) 등으로 응답,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이며 울산항만의 발전이 울산시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응답도 65%에 달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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