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이승엽(26)이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삼성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체력훈련을 해왔던 이승엽이 시카고의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 메사에 도착, 호호캄구장에서 본격훈련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일정보다 4일 앞당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승엽은 이곳에서 팀 훈련을함께 한 뒤 다음달초부터 열리는 시범경기인 캑터스리그에 참가, 시카고의 강타자새미 소사,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차세대 거포」 최희섭(23)과 방망이 대결을벌인다.

 97년과 99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3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이승엽은 또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2년 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타진하게 된다.

 특히 캑터스리그에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김병현과의 맞대결도 기대되고 있다.

 초청자격으로 시카고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이승엽은 다음달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