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체력훈련을 해왔던 이승엽이 시카고의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 메사에 도착, 호호캄구장에서 본격훈련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일정보다 4일 앞당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승엽은 이곳에서 팀 훈련을함께 한 뒤 다음달초부터 열리는 시범경기인 캑터스리그에 참가, 시카고의 강타자새미 소사,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차세대 거포」 최희섭(23)과 방망이 대결을벌인다.
97년과 99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3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이승엽은 또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2년 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타진하게 된다.
특히 캑터스리그에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김병현과의 맞대결도 기대되고 있다.
초청자격으로 시카고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이승엽은 다음달 8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