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佛心)이 절로 우러나게 하는 전시회가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암) 성보박물관에서 마련된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문화관광부와 (사)한국박물관협회의 후원으로 국가지정문화재 특별전(통도사의 불화)을 갖는다.

 국가지정문화재 특별전은 오는 5월1일 오후 1시 성보박물관 중앙괘불전에서 개막식을 가진 뒤 일반인들에게 공개돼 오는 10월19일까지 오랜 시간 국민들과 불자들을 맞을 계획이다.

 이번 특별전에 선보일 작품들은 전시회 부제가 알려주듯 통도사가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가운데 불교 회화 작품들이다.

 보물 13점을 비롯해 경남 지방유형문화재 52점 등 80여점의 불화로 꾸며질 특별전은 그야말로 불화명품전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불교회화의 진수를 그대로 보여주게 된다.

 전시회가 열리는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실에서 만나게 될 보물 1041호인 영산전 팔상탱과 보물 1042호인 대광명전 삼신불탱 등은 조선후기의 통도사 불화의 대표작들이다.

 통도사는 80여점의 불교회화작품들을 후불탱, 신중 각부탱, 조사탱 등 불화의 주제에 따라 구별해 놓아 조선후기 통도사 불교회화의 다양한 모습과 그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통도사측은 "조선후기 통도사 불교미술의 우수성은 물론 조선후기 우리나라 불화의 다양한 모습과 우수성을 조명해 보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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