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최초 개소…16병상마다 최신 혈액투석기 등 설치

▲ 21일 서울산보람병원 인공신장센터 개소식에서 김광태 인석의료재단 이사장과 이은기 병원장, 이화목 인공신장센터장 등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동수기자
인석의료재단 서울산보람병원은 21일 울산 서부지역에서는 최초로 인공신장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은 인석의료재단 김광태 이사장과 서울산보람병원 이은기 병원장, 이화목 인공신장센터장 등 병원관계자와 신장투석환우들과 가족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공신장센터는 165㎡ 규모에 16병상을 갖추고 독일 비·브라운사(B·Braun)의 최신 혈액투석기 16대와 보호자대기실 등을 설치해 환자들이 안락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투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 최소 2시간에서 길게는 5시간 이상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병상마다 개별 TV를 설치, 환자들이 편안한 가운데 투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는 인공신장센터는 신장투석전문의와 전문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인공신장팀이 상주하면서 고용량, 고효율의 혈액 투석을 시행한다.

이화목 인공신장센터장은 “신부전증으로 진단받고 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은 신체적, 물리적 고통과 우울증이다”며 “굳이 멀리까지 가지 않고도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앞으로 환자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힘든 신장환우들이 내 집처럼 편안한 상태로 투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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