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불굴의 도전의식

세계의 산업수도 밑거름

▲ 안효대 국회의원(한나라당 울산동)
희망찬 새해가 밝은지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으며, 이제 며칠 뒤면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신묘년 한 해 동안 우리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최근 통계청에서 반가운 자료를 발표했다. 2009년 울산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이 4623만원으로 전국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의 2.1배 수준이며, 미화로 환산하면 울산의 1인당 GRDP는 3만6218달러에 이르며 선진국인 영국(3만5205달러), 이탈리아(3만5059달러), 스페인(3만1793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작년 울산항의 물동량이 1억 7147만t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한 2008년 물동량(1억 7031만t) 기록을 경신하여 울산항 개항 이래 가장 많은 양의 물동량을 기록하였다.

이처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낸 울산의 기업들과 시민에게 찬사와 존경을 보낸다.

물론 GRDP만으로 삶의 수준을 절대판정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있다. 각종 경제지표에 직접적으로 포함되지 않는 문화, 교육, 환경 등의 문제도 고려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GRDP와 항만의 물동량은 분명히 경제적으로 의미 있는 통계이다.

우리 울산은 대한민국 1위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세계를 향해 도전해야 한다. ‘세계를 향한 도전’이라면 일찍이 그 분야의 선구자이셨던 고(故) 정주영 회장님을 회상하게 된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TV광고에서 나왔듯이 고 정주영 회장님께서는 “그 오만분지일 지도에다가, 그 다음에는 그 조선소를 짓겠다는 백사장 사진, 그걸 들고 가서 네 배를 만들어 줄테니 사라, 이런 얘기야.” 이어 “좌절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난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여기서 도전과 희망에 대한 의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이 그러셨듯이 희망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세계도시를 위한 울산의 노력은 울산을 구성하고 있는 각자의 노력에서 시작된다. 기업인은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는 가운데 사회에 대한 책임도 생각하여야 하고, 학자는 연구의 매진과 후진 양성이 필요하다.

특히 필자의 경우 정치인으로서 올해만큼은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주민과의 약속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전체적인 점검을 할 예정이다. 그래서 추진이 잘 되고 있는 사업들은 더욱 박차를 가하고, 속도가 조금 미진한 것이 있다면 원인을 분석하여 보다 더 잘 추진될 수 있게끔 하여 주민들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이제 우리 울산은 대한민국만의 산업수도가 아닌, 세계의 산업수도로서의 역할에 도전하여야 한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고 정주영 회장님 추모 10주기이기도 하다. 정주영 회장님의 말씀처럼 좌절하지 말고 어떠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세로 도전한다면 ‘세계의 산업수도 울산’도 먼 미래만의 일도 아닐 것이다.

안효대 국회의원(한나라당 울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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