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울산시 남구 달동 한전 울산지점에 도둑이 들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남부경찰서는 한전 울산지점 업무와 영업팀 등이 입주한 1층~4층의 직원 서랍 100여개가 털렸다는 신고를 받고 이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전측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없어진 현금은 전부 8만원 밖에 없다"며 "회사 이미지를 감안해 신고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서랍 100여개에 도난 당한 금액이 8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은 믿기지 않는다"며 "뒷문을 통해 절도 행각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별관에서 당직을 하는 등 회사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절도범의 소행 같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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