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 때마다 새로운 음악적 테마에 도전하고 가능한 연주회를 자주 가진다"

 울산지역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20~30대 젊은 전문성악가들의 모임인 "아르스 노바"(Ars Nova·회장 권정성)의 목표이다.

 아르스노바는 "새로운 예술"이란 뜻. 14세기 프랑스 저술가 필립드 비트리의 저서에서 따왔다.

 회원은 9명. 모두 성가대 지휘자, 시립합창단 단원, 대학 강사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바리톤 권회장외 테너 한동균씨(대학원 재학), 바리톤 한준희씨(유학중), 소프라노 정지윤씨(시립합창단원), 소프라노 정지은씨(음대 강사), 소프라노 정혜정씨(초등교사), 테너 김철수씨(음대 강사), 메조 소프라노 신수정씨, 반주자 김효심씨(울산합창단 반주) 등이다.

 정지윤씨는 "소규모여서 단원들간의 화합이 무척 잘된다"며 "연주회계획에서부터 연습까지 서로간의 허심탄회한 토론을 가질 정도"라고 말했다.

 각자 활동영역이 다르지만 연습이 있는 화요일이면 거의 빠지는 회원이 없을 정도로 회원들이 아르스노바에 쏟는 애정이 각별하다.

 단체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회원 가입에 다소 엄격한 기준을 두는 대신 연구단원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대학생들을 연구단원으로 두고 1~2년을 지켜본 뒤 졸업후 입단하게 한다. 현재 연구단원은 울산대학교 재학중인 권태희, 박유리씨 2명이다.

 권정성 회장(여명음악학원 원장)은 "개인 연주회를 갖는데 따른 여러가지 제약을 극복하고 농어촌 등 음악적으로 소외된 지역에서 활동을 펴기위해 뜻을 모았다"며 "매년 2회 이상의 정기연주회와 초청·특별공연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4월에 발족한 아르스노바는 9월에 창단연주회를 갖고 이어 11월말에 각국의 사랑을 주제로한 노래를 중심으로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오는 4월 23일 제3회 정기연주회를 기악과 함께 선보인다. "승리의 노래"라는 주제 아래 트럼펫의 힘찬 울림 등으로 월드컵을 맞이할 예정이다.

 아르스노바는 현재는 성악이 중심이지만 앞으로 기악부문으로 확대하며 시민들과 더욱 친근한 무대를 갖기 위해 학교나 구·군청 행사, 다른 단체의 객원 초청에 언제든 응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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