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기념집을 만들때는 작품사진, 연혁, 명부밖에 못 실었거든요. 이번에 창립 30주년 맞이는 뭔가 기념이 될 만한 사진집을 만들고 싶어서 한달여를 퇴근후 새벽까지 작업했습니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작품집 출간과 함께 지난 14일부터 4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회원 정기전을 가진 울산무지개사진회 황치길 회장의 얼굴에는 창립 30주년을 맞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울산무지개사진회는 사진관에 가야만 사진을 찍을 수 있던, 가정용 카메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지난 1973년 5월5일 울산에서 사진동호회로는 처음으로 이상덕 주길영 이태열 우원주 이승훈 신현기씨 6명이 뜻을 모와 창립했다.

 "지난 30주년의 역사를 담는다는 생각으로 작품사진 외에 지난 99년 이전 출사사진, 활동사진을 지나간 20세기라는 의미에서 흑백으로 실었다"고 황 회장은 설명했다.

 황 회장은 또 "현재 활동하는 회원 뿐 아니라 예전에 무지개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명예회원으로 있는 OB회원들의 작품도 사진집에 실음으로써 지나간 발자취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집에는 명예회원들의 작품 11점과 20여년동안 자매결연을 맺어온 대구청사회 회원들의 찬조출품 사진 11점을 비롯해 총 90점의 사진들이 실려 있다.

 "카메라 셔터를 누룰 수 있는 힘만 있으면 20, 30년 후에도 사진을 찍을 것"이라며 황 회장은 사진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현하며 말을 맺었다. 배샛별기자 star@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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