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생님의 농담 속에서 난향과 국화꽃 향기가 물씬하다.

 울산한울수묵화회(회장 한숙자·시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 장학사) 회원전이 22일부터 5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열린다.

 4번째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난, 국화, 대, 매화 등 옛날 선비들이 가깝게 둔 것들을 먹의 농담만으로 그려낸 것을 비롯해 살짝 채색한 것 등 모두 46점을 내놓았다.

 울산한울수묵화회는 "자연 속에서 놓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찾아 열중하고 그림으로 나타내 문인화의 정신을 새기고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경남 김경혜 김미화 김선자 김영숙 김영아 류병연 문해련 박경애 백광은 손영 송명숙 양창옥 이민숙 이숙자 이영애 이정화 정은정 조두례 조분자 한남영 황현주 한숙자 등이 참가해 작품 두점씩을 출품했다.

 출품자 가운데 박경애 김경남, 김영숙, 조분자, 조두례 등 5명은 한 회장이 양산과 연암초등 등 일선학교 재임시절 문인화를 가르친 어머니회원들로 이번에 함께 했다.

 한숙자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사군자를 중심으로 했으나 다른 소재도 함께 다뤘으며 또한 지난해와는 달리 채색도 가미했다"며 "그러나 기본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한울수묵화회는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와 문인화분과위원장인 운정 조영실 선생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울산지역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문인화 그리기를 함께 하는 연구회이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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