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27~28℃를 오르내리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더워지면서 자동차를 타거나, 가정이나 가게에서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동안 쓰지 않던 에어컨을 냄새없이 깨끗하게 쓰기 위해서는 올바른 점검과 준비가 필요하다.

 자동차의 경우 먼저 에어컨을 작동시켜서 바람의 세기와 작동여부를 확인한다.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지 않을 경우 냉매량과 벨트 장력에 이상이 있거나 에어컨 쿨링 휀의 작동이 안되는 경우이므로 서비스업체에서 수리하거나 이상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에어컨 바람이 약할 때는 실내 에어필터의 이물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에어필터를 교체한 뒤 주행거래가 1만~1만5천km를 넘어섰을 경우에는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에어필터가 오염돼 있거나 통풍구 모드가 외기로 돼 있을 경우, 에어컨 에어포레이터 부분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에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에어필터를 교환하거나 통풍구를 내기모드로 전환하면 되고 에어컨 에어포레이터 부분은 자동차 메이커의 지정 서비스업체에서 점검받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작동했을 때 소리가 나면 벨트 장력이 이완됐거나 블로어 모터구동부가 마모됐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에어컨 벨트 장력을 조정하거나 서비스업체에서 수리하면 된다.

 블로워 모터내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에도 소리가 날 수 있는데 이때는 이물질을 제거해 주면 된다.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가스는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별다른 고장이 없다면 다시 채울 필요는 없다.

 에어컨 필터의 먼지를 없애려면 깨끗이 물에 씻어 그늘에 말려주는 것이 좋다.

 기름때가 많거나 출고된 지 오래된 에어컨의 경우에는 중성세제를 이용해 솔로 씻은 다음 말려주면 된다.

 1년 내 보관하면서 쌓인 묵은 먼지는 에어컨을 가동시킨 뒤 송풍에서 20~30분 돌려주면 제거할 수 있다.

 먼지를 제거한 뒤에는 에어컨을 켜서 찬바람이 나오는지 확인하면 된다.

 5분정도 가동한 뒤에 실외기가 돌면서 찬바람이 나오면 이상이 없지만 실외기가 돌지 않으면 온도가 현재 온도보다 낮게 설정되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기온이 비교적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에어컨을 켤 경우 현재 온도보다 에어컨 온도를 낮게 설정해야 찬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18℃에 맞추어 가동시키는 것이 좋다.

 실외기가 도는데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가스가 새거나 실외기의 모터 고장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서비스센터에 문의해야 한다. 배샛별기자 star@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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