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차지한 현대청운고 류동재군
현대중공업 주최 ‘제20회 사랑의 편지쓰기’에서 대상을 수상한 류동재 군은 수상의 소감을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으로 대신했다.
류군은 이번 편지쓰기 대회에서 ‘하구에서 인사드립니다’는 제하의 서한문으로 대상을 받았다.
류군은 “내 자신을 한 마리의 연어라고 보고, 현재의 내 위치가 상류를 지나 바다에 다다르기 전인 강하구(기수역) 쯤으로 생각돼 제목을 이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류군은 이어 “지금까지 어머니께 짜증도 부리는 등 좋은 모습을 못 보여 드렸는데, 산란을 위해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되새기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에 입학한 뒤 다양한 길을 걷고 있는 학교 친구들도 생각하면서 썼다”고 덧붙였다.
류군은 이번 대회 뿐 아니라 한민족 통일문예제전과 남구문화원 백일장대회 등 여러 대회에서 입상할 만큼 남다른 글솜씨를 갖고 있다.
류군은 “좋아하는 글도 열심히 쓰는 한편 법대를 진학해 훌륭한 법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전상헌 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