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차지한 현대청운고 류동재군

▲ 대상을 수상한 류동재군
“그 동안 어머니께 불효했는데 이번 (대상 수상)일로 다소 면목이 생긴 것 같습니다.”

현대중공업 주최 ‘제20회 사랑의 편지쓰기’에서 대상을 수상한 류동재 군은 수상의 소감을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으로 대신했다.

류군은 이번 편지쓰기 대회에서 ‘하구에서 인사드립니다’는 제하의 서한문으로 대상을 받았다.

류군은 “내 자신을 한 마리의 연어라고 보고, 현재의 내 위치가 상류를 지나 바다에 다다르기 전인 강하구(기수역) 쯤으로 생각돼 제목을 이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류군은 이어 “지금까지 어머니께 짜증도 부리는 등 좋은 모습을 못 보여 드렸는데, 산란을 위해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되새기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에 입학한 뒤 다양한 길을 걷고 있는 학교 친구들도 생각하면서 썼다”고 덧붙였다.

류군은 이번 대회 뿐 아니라 한민족 통일문예제전과 남구문화원 백일장대회 등 여러 대회에서 입상할 만큼 남다른 글솜씨를 갖고 있다.

류군은 “좋아하는 글도 열심히 쓰는 한편 법대를 진학해 훌륭한 법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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