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기록종인 주걱댕강나무 군락지가 경남 양산시 천성산에서 발견됐다.

 동북아식물연구소(소장 현진오)는 인터넷 식물동호인 모임인 "숲속의 사람들"이 이달 초 천성산 능선을 탐방하는 과정에서 수백 그루의 주걱댕강나무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은 주걱댕강나무는 일본 특산종으로 알려진 인동과의 떨기나무로 2m 정도 자라며 종(鐘) 모양의 꽃이 5월께 핀다. 국내에서는 몇몇 식물원이 전시·연구용으로 일본산 주걱댕강나무를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현진오 소장은 "천성산 자생지는 국내에서 유일한 자생지로 식물 분포양상과 종(種) 변화 등을 연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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