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한 울산 선수단이 시·도 메달순위 종합 5위로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제4회 대회에서 역시 5위에 올라 전국을 깜짝 놀라게 했던 울산은 올해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올리며 지역 장애인체육의 강세를 증명했다. 메달 수는 금메달 26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3개로 지난해(금 26, 은 16, 동 7)보다 12개가 늘었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경기(금 52, 은 34, 동 38)가 차지했으며 인천, 대전, 서울이 그 뒤를 이었다.

울산은 특히 효자종목인 역도(금 19, 은 12, 동 8)에서 각종 메달을 싹쓸이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을 뿐만이 아니라 수영(금 4, 은 6, 동 1)과 보치아(금 2), 육상(금 1, 은 2, 동 3)에서도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장애인체육회 한석환 팀장은 “이같은 성과는 열악한 시설과 환경을 딛고 이룩한 놀라운 성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 단체종목과 육상, 수영과 같은 기초종목에서 더 많은 꿈나무들이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관왕도 잇따라 탄생했다. 역도 여자 ­40㎏급 지적장애 김혜림(대현초)은 파워리프트와 스쿼트, 데드리프트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으며 남자 ­70㎏급 지적장애의 김형락(남외중)과 여자 +70㎏급 지적장애의 박소라도 3관왕에 올랐다.

이밖에도 나윤성(삼일초)은 ­40㎏급 지적장애 파워리프트와 데드리프트에서, 안희경(도산초)은 여자 ­30㎏급 지적장애 파워리프트와 데드리프트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50㎏급 지적장애 정현아(백양초)와 남자 ­60㎏급 지적장애 송민석(구영중)도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수영에서는 정민지(메아리중)가 여자 50m 배영 DB와 100m 자유형 DB에서 금메달을 잇따라 따내 2관왕에 올랐다.

한편 경남 진주 일원에서 열린 제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27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폐회했다. 김성수기자 ks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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