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 등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에너지이다. 가정과 직장, 산업체의 필수적인 원동력이긴 하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이 여름철에 급증하는 것은 더울 때만 잠깐 필요한 에어컨의 냉방전력 수요가 원인이다. 평소 3천만∼3천500만㎾인데 비해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시 4천300만㎾가 넘는다.

 결국 여름철 900만∼1천만㎾ 이상의 냉방전력 발전을 위해 100만㎾급 발전소 10기 내외가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최대수요 전력의 10%만 절약하면 100만㎾급 발전소 4기 건설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에너지관리공단은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절약을 위한 전력대책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전력수요를 저감하는 "직접 부하제어 사업"은 하절기 냉방부하의 증가 등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 인터넷·전화·초고속통신을 이용해 수용가의 전력수요를 제어함으로써 전력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부하관리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르면 여름철 에어컨 가동시에는 에너지절약 실내온도인 26∼28도를 유지하도록 신경써야 한다. 또 선풍기는 바람이 닿는 거리가 1∼2m 전방이 적당하며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끄는 것이 좋다. 그리고 컴퓨터는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절전모드로 전환하고 조명등은 백열등을 전구식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70%이상 절전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냉장고는 내부의 음식물을 3분의 2정도만 채우고 고효율기기의 경우 될 수 있으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1등급인 제품을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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