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출몰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 개막

열대야의 여름밤. 더위에 지친 몸은 쉽게 잠들수 없다. 답답한 여름 일상에 지쳤다면 도심 속 문화피서가 딱이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보면서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행사들을 소개한다.

귀신 출몰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 개막

○…으스스한 대숲에서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납량축제가 마련된다. 12~14일(오후 7시30분부터)까지 3일간 태화강 대숲 일원에서 ‘제5회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가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퓨전 국악공연, 가족극 우당퉁탕 등이 공연된다.

공포영화로 ‘흡혈형사 나도열’ ‘시실리 2키로’ ‘조용한 가족’이 하루에 한 편씩 상영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귀신의 집 체험은 전설의 고향, 지하감옥, 학교괴담 등이 운영되며 이와함께 귀신 페이스페인팅, 귀신탈 만들기, 귀신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8시 십리대밭축구장 특설무대에서 오프닝 공연, 개막선언, 불꽃놀이, 퓨전 국악공연, 영화상영 등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장르 전국 음악인들 축제 한마당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조현철)가 주최하는 ‘제6회 울산 소리문화 예술제’가 12~13일 오후 7시30분 동구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에서 열린다.

12일에는 벨리무용 지도자 모임 바네사 팝싱어 양진현 등이 출연하는 파도가 전하는 예술무대와 록 밴드들이 출연하는 코리아 인디밴드 캠프가 열린다.

13일에는 스트리트 댄스팀인 ‘N.T CREW’(팝핀), ‘망치와 개발톱’(힙합), ‘윈디’(중장 무빙그룹)가 출연해 젊음을 발산하고, 록밴드 ‘가단’, 퓨전 재즈그룹인 ‘큐브’, 비츄얼사인(부산), 헤비메탈 밴드 ‘지옥에서 온 다람쥐’가 출연해 무대를 달군다.

‘온천천 문화살롱’…7080 음악·비보이 등 다채

○…부산 온천천은 열대야 속 문화피서지다. 부산문화재단 등의 지원으로 부산대학교 앞 온천천 일원에서 회춘프로젝트 문화살롱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12일 오후 5시부터는 7080시절 고고음악과 사진, 영상 자료로 채워지는 ‘GoGo 온천천’이 열린다. 대중음악 평론가 김형찬이 ‘GoGo 문화’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13일에는 오후 5시부터는 DJ와 B-Boy가 만나 결성된 힙합크루 GUNBONG의 ‘On reaDy DJ’가 열린다. 무지 티셔츠를 가져오는 시민에게는 GUNBONG의 디자이너가 무료로 실크스크린을 해준다.

15일 오후 6시부터는 부산 노리단&달록의 창단 프로모션 온천천 에코 퍼레이드 ‘한 여름의 놀이잔치’가 열린다. 움직이는 재활용 오케스트라 ‘스프로킷’, 관객 참여형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공연 ‘고래의 꿈’ 등 기발하고 활력 넘치는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 벡스코서 어린이 밀가루 체험전

○…2005년 초연 이래로 아이들에게 즐거운 체험기회를 제공해 온 밀가루 체험전 ‘가루야 가루야’가 부산벡스코 2층 특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다양한 감각의 자극들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각의 발달을 가져온다. ‘가루야 가루야’ 체험전은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만족 체험놀이로 아이들이 4개로 구성된 체험관에서 직접 밀가루에서 반죽으로, 반죽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눈으로 보고, 가루의 부드러운 감촉과 쫀득쫀득한 반죽을 손으로 만져보고, 고소한 냄새를 맡으며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까지 밀가루 하나 만으로 오감체험을 모두 충족하는 놀이 공간이다. 친절한 가이드(놀이천사)의 설명과 함께 여러 테마룸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한 놀이가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어린이를 둔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관심이 줄을 잇는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금~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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