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균 발생에 대해 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도내 최초로 해산물 등을 먹은 30대 환자가 비브리오 패혈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진주 경상대학병원측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께 하동군 악양면 신흥리 소재 유모(36)씨가 몸에 이상을 느껴 진주경상대학병원 응급진료센터에 입원해 진단결과 비브리오 패혈증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비브리오 패혈증 의사환자로 치료를 받고 있는 유씨는 지난 2일께 경남 하동군 악양면소재 실내포장마차에서 친구들과 함께 백합 등 해산물을 먹은 후 양쪽 다리가 붓고 통증을 호소해 경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부산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한편 하동군 보건당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 지역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사건발생자체를 은폐하는데 급급하다가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서는가 하면 위생업소와 횟집에 대한 어패류 검사를 비롯해 예방홍보 교육을 벌일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