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동부권의 휴식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진주시 금산면 소재 금산못에 대해 차량통행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금산면 주민들에 따르면 금산면 지역에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 금산못을 찾는 시민들만도 하루 2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곳은 주말이나 평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있고 유치원생들의 소풍과 월아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좁은 도로에 차량통행이 빈번해 각종 사고위험은 물론 매연 등으로 인한 오염까지 유발시키고 있다.

 또한 낙시꾼들의 무분별한 출입으로 술병과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생활쓰레기로 금산못이 병들어가고 있으며 잡상인들로 인해 시민휴식공원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어 잡상인 단속과 함께 시민들의 각종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매점설치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금호지는 월아산공원구역 760"에 포함된 하나의 자연발생 유원지이지만 못 뒷길은 이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농로이기 때문에 차량통행 제한을 할 수 없다"며 "시에서도 시민들의 휴식공간 활용을 위해 별도의 산책로 조성 등을 검토해 금호지가 명실상부한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 공원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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