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내달 2~3일 현대예술관 무대에
지젤은 낭만 발레의 대명사로 고전 발레 작품 중 ‘백조의 호수’와 함께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19세기 낭만주의를 반영한 프랑스적 발레를 완벽히 재현한 국립발레단의 ‘지젤’이 내달 2~3일 현대예술관(관장 윤석준) 무대에서 펼쳐진다.
‘지젤’은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유럽 각국의 발레단에 수출이 됐고 이후 ‘지젤’은 모든 발레리나들이 거쳐야 할 관문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지젤은 국립발레단이 지난 2002년 러시아 버전의 ‘지젤’을 공연한 후 9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작품이다.
파리오페라 버전의 오리지널 안무와 발레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무대와 의상, 프랑스 스태프들이 참여해 프랑스적 발레를 구현해 낸다.
2막 발레의 지젤은 1막의 극적인 구성과 전개, 2막의 아름다운 윌리 군무가 인상적이다. 시골처녀 지젤이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져 죽는다. 지젤의 무덤을 찾아왔다가 윌리(결혼 전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들의 포로가 된 알브레히트가 지젤의 ‘영원한 사랑’으로 목숨을 구한다는 줄거리다.
지젤 역에 김지영(2일), 박슬기(3일)가 알브레히트 역에는 이영철(2일), 김희현(3일)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7시. 3만~8만원. 202·6300.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김봉출 기자
kbc7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