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임정화 6년 연속 3관왕

임정화(울산시청·사진)가 올해도 어김없이 금빛 바벨을 들어올리며 6년 연속 3관왕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임정화는 지난 7일 고양시 킨텍스(KINTEX)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여자일반부 48㎏급에서 인상 77㎏, 용상 97㎏, 합계 174㎏으로 3개 부문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차지했다. 제87회 전국체전부터 울산의 이름으로 따낸 금메달 수만 해도 18개다. 스물다섯이라는 나이에 거둔 놀라운 성과다. 동급에서는 라이벌조차 없다.

시상식 후 임정화는 “몇 년 동안 부상으로 조금 고생했는데, 지금은 모두 회복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됐다”면서 수줍은 미소를 띠우며 금메달 3개를 들어보였다.

런던올림픽 출전이 목표라고 밝힌 임정화는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6년 동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코칭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같은 종목에 출전, 은메달 3개를 목에 건 팀후배 이선영에 대해 “더욱 열심히 운동해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정화는 “울산의 이름을 전국에 빛낼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응원해주신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차상은기자 chazz@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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