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트 단체·개인 정상...센터화이어권총도 우승

▲ 울산 북구청 사격팀.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울산 사격선수단은 제92회 전국체육대회 6일째 사격 일반부 메달을 쓸어 담으며 다시 한 번 전국에 이름을 떨쳤다.

사격선수단은 11일 화성 경기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일반부 스키트 단체와 개인, 센터화이어권총 종목에서 모조리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가장 먼저 금메달을 겨냥한 박병택(울산시청)은 결승전에서 대구 이상학(KT)과 맞붙어 587점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사격명가 울산’을 알렸다.

북구청 사격팀은 이날 무더기 메달밭을 일궈내며 전국 최강임을 입증했다. 스키트 단체에서 354점을 기록한 북구청(강현석·박승석·조광수·황정수)은 2위 경남선발을 16점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스키트 개인전에서는 한바탕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접전 끝에 143점으로 전국체전 타이기록을 작성한 조광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42점을 쏜 황정수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강현석은 2점 뒤진 140점을 기록, 동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타 지역 팀들을 제치고 금·은·동을 싹쓸이 한 것이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울산사격선수단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거머쥐며 울산의 대표적인 효자종목 노릇을 제대로 했다.

북구청 김조영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면서 “체전기간 비록 몸살은 났지만, 마음만큼은 날아갈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대회 기록판을 사진으로 찍어 액자에 보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차상은기자 chazz@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