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주민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시내버스 이용이 불편하다며 노선 신·증설과 증차 등을 요구하고 있다.

 6일 주민들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과 아산로를 경유, 울산역으로 운행하는 노선과 남목에서 염포삼거리를 경유해 아산로로 진입하는 노선이 없다며 이 구간의 버스노선 신설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두 노선의 경우 현대미포조선과 고려화학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이동이 상당히 많지만 버스회사들은 이 구간보다 수익성이 좋은 남목~염포삼거리~현대자동차를 잇는 구간에 집중적으로 버스를 투입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 구간에는 1시간에 1대꼴로 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주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방어진에서 주전동으로 가기 위해서 시내버스를 환승할 수밖에 없다며 방어진 꽃바위~남목3동사무소까지 운행되는 버스가 주전동까지 연장되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지역 시내버스 노선의 신·증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구청도 현대미포조선 구간 노선신설을 포함해 동구지역 노선 신·증설과 증차를 위해 여러 차례 울산시에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지속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 구간에 대한 버스노선 신·증설을 위해 다음달로 예정된 시의 시내버스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강력 요구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여기서 해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동구에서 운행되고 있는 마을버스를 투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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