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일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위원
소비 트렌드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고객창출에 투자되는 비용도 늘어가고 있다. 또한 창업 아이템은 일정한 단계에 따라 그 주기가 나뉘기 때문에 아무리 유행하는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성장기가 지나 성숙기에 도달하면 창업시장에서 도태되기 쉽고, 특히 경기불황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때에는 자연스럽게 업종전환 창업이 부상하고 있다.

업종전환의 경우 신규 창업준비보다 더욱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 기존의 경험을 토대로 시장 변화와 고객 성향 등을 꼼꼼히 분석해 실패를 최소화하고 상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업종전환 시 유의점으로 첫 번째 사업에 대한 실패요인 분석이 있어야 한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 업종을 전환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쟁력의 부재로 인한 실패가 원인이라면 정확하고 냉정한 분석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한 다음 업종전환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성장성 있는 업종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규 업종은 아직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든 업종은 점포수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소비 트렌드와 관련이 깊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매장을 둘러싼 상권의 흐름 및 트렌드 파악해야 한다. 상권의 특성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랜드마크 등장에 따라 고객유행이나 소비형태가 수시로 바뀌기 특성이 있다.

업종전환은 트렌드와 상권의 변화에 따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주변 상권의 흐름과 소비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꿰뚫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금 조달 범위 안에서 업종을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 운영하던 매장을 활용은 물론 주방의 기기기물 및 인테리어도 재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업종전환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해야 된다. 아울러 자기자본 비율을 60% 이상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차입자금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조금만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위기대치 능력이 급격히 악화될 수 때문이다. 무리하게 많은 자금이 요구되는 업종을 고집하기보다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자금범위 안에 있는 업종을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성공적인 업종전환을 위해서는 철저한 현장중심과 상권분석, 체험형 아이템을 선별할 수 있도록 평소 트렌드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원일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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