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순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위원
몇 년 전 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쏟아지면서 창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창업은 아무런 준비없이 가볍게 떠나는 산책이 아니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떠나는 등반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강한 신념과 창업철학이 있어야 하며 자기가 하고자 하는 업종이 적성에 맞는지, 관련 업종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제대로 습득했는지, 또 자신의 경험과 능력에 적합한지 등을 면밀히 따져 봐야한다.

최근의 창업트렌드는 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에 치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서비스 업종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첫째 고객에게 서비스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서비스업은 기계시설보다는 주로 인력에 의해 서비스가 제공될 뿐 아니라 생산과 동시에 소비되어 버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일반 제품을 구입할 경우보다 서비스 품질의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불확실한 입장에 처하게 되므로 서비스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 서비스업은 창업자나 종업원의 경험, 지식을 토대로 하여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종업원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특히 서비스 질의 향상을 위해 창업자는 창업 업종의 특징을 파악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셋째 서비스업은 창업자의 철학을 필요로 한다. 소비자 만족과 종업원을 중시하는 기업의 자세는 창업자의 서비스 철학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경영자의 철학은 종업원의 만족을 이끌어 내어 성공적인 기업경영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넷째 서비스 수준을 관리해야 한다. 고객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자는 기대와 욕구를 파악해 자사와 경쟁사와의 서비스 수준을 비교하고 고객이 만족할수 있는 서비스를 유지관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서비스업을 창업해 사업기반이 확립되기까지는 서비스 내용 및 서비스 수준에 대한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서비스업을 창업하려는 소상공인은 사전에 해당업종의 사업타당성 분석을 통한 철저한 분석을 해야하며, 이 내용을 토대로 한 사업계획서 작성을 본인이 직접해야 한다.

박성순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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