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군림하다 미국에 진출한 다르빗슈(26·텍사스 레인저스)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6일 (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텍사스와 경기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로 나선 다르빗슈에게 안타 1개를 때려내고 볼넷 1개를 얻어냈다.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고 4승 무패 행진을 벌이던 다르빗슈는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우익수에 6번 타자로 출장한 추신수는 2회말 첫 타자로 다르빗슈와 마주해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1사후 번개같이 2루를 훔쳐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말 2사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유격수 앞 깊숙한 지점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고 유격수가 간신히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1루수가 잡을 수 없는 높은 볼이었다.
 추신수는 2루까지 내달렸고 2루 주자는 홈인했다. 기록원은 추신수가 내야 안타를 때렸다고 판정했지만 악송구 덕에 2루주자가 홈인한 것으로 보고 타점은 인정하지 않았다.
 5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8회에는 바뀐 투수 우에하라 고지에게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태극 마크를 달고 출장한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 대표팀 에이스 다르빗슈에게 3타수 무안타로 눌렸고 지난 3월 시범 경기 때도 다르빗슈에게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었다.
 다르빗슈는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아냈지만 고비 때마다 결정타를 맞아 패전의 쓴맛을 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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