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남철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선임상담사
연일 발표되는 하반기 경제지표가 심상치 않다. 소상공인 업종은 경기와 소비자의 구매지수에 큰 영향을 받는다. 올해 2분기 경제성장율 추정치는 2.5%로서 작년부터 지속적인 하락추세이다.

기존 사업체보다는 신규로 창업하는 소상공인은 유행 업종을 보듯이 창업 업종의 선택에 경기가 민감하게 작용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하반기는 창업자금이 소진되고 각종 지원제도도 마감되어 창업 기반이 떨어지게 되므로 창업자는 유의해야 한다.

하반기 업종별 경기전망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하반기 프랜차이즈업종 조사결과를 보면 된다. 평균경기전망지수는 기준치 100에 훨씬 못미치는 73이다.

업종 전망지수도 PC방이나 저가 화장품 판매 등을 제외한 음식, 도·소매, 이·미용 서비스업, 자동차 수리업 및 피자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기상황에서 많은 틈새업종이 개발되고 있다. 주말 레저업종이나 타일보수 등 부분 집수리업과 화장품이나 웰빙 건강식품의 방문 판매업 등은 투자나 수익 규모로 본다면 투잡용 업종이다.

국내에는 생소한 해외아이템 도입도 늘어나고 있다. 업종별 동향은 자영업 창업의 대표 주자인 외식업은 커피전문점은 확장하고 있는 반면 그외는 구조조정이 되고 있고 홈쇼핑이나 인터넷 통신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도소매 판매업은 편의점을 제외하면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창의력이나 아동심리 등의 개인서비스업과 실버관련 건강 웰빙서비스 업종은 부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이라도 시장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투자와 시간이 걸리게 되므로 소규모 투자일 경우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업종이 유리하다.

대규모 창업 투자를 이끌었던 대형 프랜차이즈 업종은 정부의 가맹점 보호대책과 상권 보호 정책 등으로 가맹점 확대 추세가 꺽일 것으로 예상된다.

불확실성 시대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투자규모를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출을 받아 경쟁력이 있는 규모이상으로 창업하여도 불확실성은 줄어들지 않는다. 기존 사업장을 최소 규모로 리모델링한다든지 종업원을 쓰지 않고 인건비 지출을 줄인 1인 창업이 현명한 방법이다.

경기전망이 낮을수록 창업은 신중하여야 하고 개인의 경영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권남철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선임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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