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02년도 소비자 신문고 운영성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공정위의 "소비자 신문고"에 제기된 소비자 불만 3천469건중, 통신(20.7%), 여행알선업(12.8%), 금융·보험업(10.7%) 등 3개 업종에서 제기된 소비자불만이 전체의 44%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쇼핑몰(10.0%), 전기·전자제품(9.6%) 등에 대한 불만제기가 많았다.
소비자들이 제기한 불만에 가장 적극적으로 답한 업종은 패션·잡화업종으로 제기된 불만중 83.3%에 대해 답변을 제공했으며 그외 전기·전자제품(78.4%), 스포츠·레저업종(74.6%) 등의 답변율이 높았다.
반면, 자동차업종(25.4%)과 제약·의료(31.7%), 쇼핑몰(38.4%) 등은 소비자들의 불만제기에 대해 가장 무관심한 업종으로 지적됐다.
소비자 신문고는 공정위 소비자 종합 홈페이지(www.consumer.go.kr)에 소비자 피해나 불만을 제기하면 해당 업체에 e-메일을 통해 자동으로 불만이 전달돼 기업이 이에 대한 답변과 시정조치들을 하도록 운영되는 공정위의 소비자보호 시스템이다.
공정위는 우수 답변기업에 "소비자 신문고 마크" 사용권을 부여하고 해당 기업을 포상할 계획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