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25일 류치(劉淇) 베이징(北京)시 서기로 부터 베이징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류치 서기는 이날 저녁 베이징호텔에서 정 회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전달하고 현대자동차가 베이징자동차(汽車)와 합작으로 베이징현대기차를 만들어 중국과 베이징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정 회장은 한국으로선 처음으로 명예 베이징 시민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만찬에는 왕치산(王岐山) 베이징(北京)시장 대행을 비롯한 베이징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5월 8일에도 베이징(北京)시 교외 순이(順義)구 린허(林河)공업 개발구에있는 베이징 현대자동차를 격려 방문한 류치 서기는 베이징현대차가 사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생산목표를 초과 달성한데 대해 찬사와 격려를 보냈다.

 앞서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은 23일정 회장의 예방을 받고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이 중국과의 합작으로 경제 협력강화에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한국과의 경제협력 개방 폭을 더욱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현대차는 올해 5만대 생산을 목표로 작년말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2004년 10만대, 2005년 30만대 생산을 목표로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판매가 늘어 지난 1월 1천135대 팔리던 쏘나타 판매가 5월에는 4천469대로 급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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