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연안해역의 수질오염을 정화하고 수산생물들이 알을 낳고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초인 잘피숲 복원을 위한 잘피(거머리말)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자연상태의 잘피에서 생식세포(생식경)를 채취해 실내에서 20~25℃의 수온과 하루 12~16시간 빛을 비추는 조건에서 성숙을 촉진시켜 종자를 수확한 뒤 종자를 저온처리후 수조에서 싹을 틔워 종묘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수산과학원은 오는 2005년까지 잘피 자원보존 및 복원을 위해 생태 및 재배학적 연구를 계속 추진하는 한편 인공종묘 대량생산 체제를 마련해 잘피숲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잘피숲이 복원되면 연안의 오염물질이 정화되고 수산생물의 산란 및 서식, 치어의 성육장소가 조성돼 연안어장의 생태계 복원을 통한 수산증가가 기대된다고 수진원은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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