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창현 울산시지부장(40)이 5일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시장이 되겠다"며 울산시장후보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무소속 송철호 변호사(53)와의 후보단일화를 역설, 이에 대한 물밑논의여부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3면

 반면 전국유일의 여성 지방단체장인 이영순 울산동구청장(40)은 "민주노동당의 단합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동구청장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지부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울산시의회에서 부인 이구청장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당과 민주노총이 합동으로 개최하는 울산시장후보 선출 총회에 출사의 의지를 밝힌다"며 시장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롭고 투명한 정치와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시장후보선출 예비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후보로 피선돼 6·13지방선거에서 우리당의 많은 구청장·지방의원 후보들과 함께 큰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 당초 동구청장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 이구청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의 단합과 시장선거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그 배경을 강조했다.

 이구청장은 "전국유일의 여성단체장으로서 여성의 정치적 진출과 지위향상에 기여했다는 사실에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임기를 다하는 그날까지 초심을 잃지않고 구정을 돌보겠다"고 다짐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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