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인협회장으로 치러진 본사 서상연 논설실장의 영결식이 3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울산문인협회 임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에서 신춘희 회장의 조사 낭독과 김성춘 시인의 고인에 대한 약력 소개에 이어 박종해·문송산 시인이 조시를 낭독했다.

 본사는 오전 8시20분께 사옥 앞에서 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공적을 기리며 명복을 비는 노제를 지냈다. 이어 운구행렬은 오전 10시께 울주군 범서읍 사연리 본가에 도착, 조문객과 마을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노제를 지냈다.

 죽마고우인 홍중곤 삼일여고 교감은 본가 노제에서 조사를 통해 "고인은 누구보다 울산 사랑에 열정을 쏟았던 시인이자 정도를 걷는 언론인이었다"며 "이제 누가 가지산, 태화강을 노래할 것인가"고 통탄해 참가자들을 숙연케 했다.

 고인은 79년 〈계절의 여적〉을 비롯한 3권의 시집을 냈고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장, 울산중구문화원 부원장을 지냈으며 93년부터 본사 논설위원으로 근무했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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