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고 양국 관계의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7일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중국이 통상적으로 정상회담때 공동기자회견을 갖지 않은 것으로 비춰봤을 때 의전상 노 대통령을 각별히 예우하는 것이라고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설명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민사사법공조협약 및 서울대 한국공학원과 중국 공학원간 과학기술양해각서 체결식에도 임석한다. 이어 노 대통령은 후 주석 만찬에 참석하면서 첫 일정을 마친다.

 노 대통령은 방문 이튿날인 8일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쩡칭훙 국가 부주석을 면담하는 등 중국 정치 지도자들과 교분을 쌓는다. 특히 원자바오 총리 면담 및 만찬도 예정돼 있다. 또 양국 경제인 25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양국간 경협 확대. 심화 방안과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비전을 제시하며 중국 CCTV와 회견도 갖는다.

 노 대통령은 9일 한중투자협력의 대표적 사례인 현대자동차 조립공장을 시찰하고 중국 정부가 권유하는 세계적 문화유산도 둘러본다. 이날 오후에는 상하이로 이동, 중국 경제발전의 상징인 와이탄 및 푸둥 금융지구를 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귀국하는 날인 10일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며 양국 경제인 200여명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경협과 2007년 세계박람회 협력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신재현기자 jh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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