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가 제3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울산과학대는 7일 속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여대부 결승에서 국가대표 김진희와 이효민의 연속골로 한양여대를 2대0으로 완파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전반 내내 열리지 않던 한양여대의 골문을 열어젖힌 주인공은 국가대표 김진희였다.

 김진희는 후반 13분 미드필드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영으로 치고 들어가다 주춤주춤 물러나는 수비진 사이로 벼락같은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상대 골키퍼가 미처 손쓸 틈도 없이 크로스바를 맞고 네트로 빨려 들었다.

 울산과학대의 우승을 자축하는 두번째 골은 바로 2분 뒤 터졌다.

 미드필더 이효민이 전열이 흐트러진 한양여대 수비진을 휘젓다 아크 정면에서 20m 짜리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별리그에서 영진전문대와 1대1로 비긴 뒤 여주대를 5대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오른 울산과학대는 미드필드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한양여대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 여유있게 승리를 지켰다.

 울산과학대는 작년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여대부 최강임을 입증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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