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올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꿈꾸며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난 8개 구단이 해외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본격 시즌 준비에들어간다.

 지난 1월 중순부터 미국과 일본 등지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50여일 안팎의 알찬 훈련으로 겨울을 보낸 이들 구단은 6일 LG를 시작으로 속속 귀국, 정규리그 첫시험무대인 시범경기(3월14일-31일)에 대비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던 두산은 1월20일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체력및 기술훈련을 병행해왔는데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달렸던 박명환과 이경필, 구자운등 투수 3명이 제 페이스를 찾았고 대졸신인 유재웅 등 올시즌 백업요원으로 활용할신진선수들을 대거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53일간의 긴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는 15일 귀국 예정인 두산은 곧바로 16일 인천에서 SK와 첫 시범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첫 우승의 한을 풀지 못한 삼성은 마땅한 경기 파트너를찾지 못했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일찍 접고 지난달 일본으로 장소를 옮겨현지에서 실전에 가까운 연습경기를 해왔고 9일 귀국해 대구 경산에서 마무리훈련을하고 16일 수원구장에서 현대와 첫 경기를 벌인다.

 2000년 시즌 우승팀 현대는 전지훈련중인 하와이에서 마무리훈련까지 마치고 14일 귀국, 16일 삼성과의 첫 시범경기로 몸을 푼다.

 또 올해 연봉협상 진통속에서도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한 LG와 일본프로야구에서활동하던 정민철이 가세한 한화는 6일과 7일 차례로 입국, 남해와 진주에서 마무리훈련으로 실전감각을 익힌 뒤 14일 각각 롯데와 SK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를 갖는다.

 이밖에 지난해 8개 구단 중 최하위 성적을 낸 롯데와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트레이드로 전력을 크게 보강한 SK, 지난해 포스트시즌 티켓을 아깝게 놓친 기아는 10일과 11일, 14일 차례로 입국해 휴식과 마무리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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