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태 도시계획과 항측담당사무관
항공사진이란 비행기로 하늘에서 촬영하는 모든 사진을 말하며, 1800년대 초 프랑스에서 기구를 띄워 공중에서 사진을 찍어 지도를 만든 것이 항공사진의 시초라고 한다.

1900년대 초 독일에서 군사지도를 만들기 위해 항공사진 촬영이 시작되어, 1920년경부터는 유럽을 중심으로 지형, 지질 탐사, 도시계획 군사 목적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촬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유럽 등 제1차 세계 대전과 2차 대전으로 인한 군사용 항공사진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촬영기술이 발전되었다.

우리가 TV뉴스를 보면 산이라든지 들판을 배경으로 헬기가 비스듬히 촬영하여 보여주는 사진을 사각사진이라고 하며, 지표물의 바로 위에서 수직으로 촬영하는 사진은 수직사진이라고 한다.

사각사진과 수직사진은 용도에 따라 각각 촬영 방법이 다르다. 사각사진은 일반적으로 언론, 광고 등의 활용을 위한 목적이다. 수직사진은 일반 항공기로 촬영을 할 수 없으며, 전문 촬영용 카메라와 정밀 장비가 탑재된 촬영용 비행기만이 촬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진판독, 항공사진측량, 도시계획, 지도제작, 군사 목적 등 정밀을 요하는 사진은 수직사진으로 촬영하여야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인터넷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위성사진은 위성에서 받아온 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내 촬영회사와 인터넷 회사 간에 연간 수십억의 금액을 지불하고 촬영한 자료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홍보용으로 무료 제공되고 있지만, 정밀을 요하는 전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인터넷상으로 볼 수 있는 단순 그림사진과 달리 위성사진 속에 숨어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금액을 지불 해야만 활용이 가능 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 위성사진이다.

위성 항공사진 데이터를 이용하여 대형화된 토목 구조물이 얼마만큼 움직였는지, 구조물의 거동으로 인한 움직임을 미리 판독, 대형사고로 인한 인명, 경제적 손실 방지에 사전 대비가 가능하고, 퇴적물 준설, 철도, 도로 노선에 대한 정확한 노선 횡단 파악 등이 용이하며, 새로운 위성사진 데이터 및 기술 도입으로 모든 자료는 지상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통측량 기술 또는 위성항법 보정 시스템(differential global positioning system) 기술을 활용하면 한층 더 좋은 새로운 측량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본다.

박창태 도시계획과 항측담당사무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