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관내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돼 있는 도로표지판의 절반이상이 잘못된 영문으로 표기돼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

 울산시 중구청은 지난해 도로표지판 영문표기 일제조사를 벌인 결과 주요 간선도로 10개 노선의 103개 표지판중 52개에서 영문오기가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영문오기가 가장 많은 노선은 번영로, 강변로로 전체 20개, 16개의 표지판중 각 13개에서 오기가 발견되었고, 병영로(표지판 8개), 염포로(" 7개), 명륜로(" 1개), 태화로(" 5개), 화합로(" 2개)는 전체 표지판에서 잘못된 영문표기가 발견됐다.

 번영로 표지판의 경우 Beonyeonggyo(Br)로 표기해야 할 번영교가 Ponyong-gyo(Br)로, 대부분의 도로표지판이 안내하는 중구청도 Jung District Office를 Chung-gu Office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또 강변로, 번영로 등 주요 간선도로 표지판에 표기돼 있는 부산, 고속도로의 영문을 Busan, Expressway(Expwy) 대신 Pusan, Expway로 잘못 표기해 외국인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학성로와 척과로의 잘못 표기된 교통표지판 4개는 지난해 정비 완료했다"며 "나머지 표지판은 관리 주체인 시 종합건설본부가 10억원의 예산으로 이달 안에사업자를 선정, 월드컵 전에 정비를 끝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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