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동안 온정을 주고 받았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을 녹이는 무대인 "지구사랑 이웃사랑 크리스마스 캐롤 합창제"가 20일 오후 7시30분 KBS울산홀에서 열린다.

 (사)한국국제봉사기구(회장 박을남) 주최로 6번째로 열리는 캐롤합창제는 실직·노숙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울산양육원 원생 등 1천여명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캐롤과 댄스, 가곡 등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제3함대 해군군악대, 무거초등 어린이·어머니합창단, 학성여고·제일고 합창단, KVOC 수화합창단, 중구여성 합창단, 아이노스 합창단, 소프라노 윤경숙씨, 하늘천 댄스팀 등 8개팀 318명이 출연한다.

 참가팀들의 공연이 끝나고 나면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캐롤 〈창밖을 보라〉를 함께 부르는 무대도 갖는다.

 박을남 회장은 "합창제는 각박한 세상살이 속에서 한해동안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던 사람들의 훈훈한 한마당 무대"라며 "이웃사랑의 실천을 통한 인류애 정신이 울산시민들의 정서에 뿌리를 내렸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캐롤합창제는 지난 95년에 처음 시작, 격년으로 개최해오다가 호응도가 높아져 97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