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예절교육 전문기관인 서비스아카데미가 기내예절 7가지를 뽑아 최근 자사의 기내 주간지인 "스카이뉴스" 신년호에 실었다.

 이 기내예절은 좁은 좌석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여행을 해야 하는 여객기에서 자칫 지나치기 쉬운 예절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승객들이 승무원을 호칭할 때 "어이, 아가씨"라고 부르거나 승무원의 엉덩이 등을 툭툭치는 무례한 행위 대신 "승무원"하고 불러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또 기내 화장실이 남녀공용이기 때문에 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잠금장치를 꼭 확인해야 하며, 화장실내 흡연은 절대 금물이라고 서비스아카데미는 조언했다.

 이와 함께 기내에서 제공되는 술은 비록 공짜지만 기내 기압으로 인해 평소보다 술이 더 빨리 취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량을 체크하면서 마셔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비행기 바퀴가 땅에 닿자마자 일어서는 행위도 자제돼야 하며 기내에서 신발을 벗고 통로를 활보하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행동도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비행기는 승객 개개인이 각 국가를 대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올해는 월드컵대회가 열리는 만큼 한층 성숙한 기내예절이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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