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화재로 침몰해 선원 9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1명은 구조됐다. 나머지 5명은 실종됐다.
 18일 오전 3시40분께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 연승어선 3005황금호(29t)에서 화재가 발생, 3시간40여분 만인 7시23분께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원 9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선원들은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서귀포선적 2008영선호 등 인근에 있던 어선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서귀포해경은 사고 해역에 해경 항공기와 경비함 3척을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근 어선과 중국, 일본, 대만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3∼4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데다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장 장모(56)씨 등 한국인 선원 7명과 중국인 선원 2명을 태운 사고 선박은 지난 2일 오후 9시께 서귀포항에서 출항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