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중인 대곡댐의 이설도로 개설에 대해 울주군 두동면 대곡댐 인근 주민들이 선형변경과 저속차선 설치 등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대곡댐 인근 마을 주민 900여명은 대곡댐 이설도로의 두동면 구미리~삼정천 구간의 일부도로 선형이 S자형 급커브일 뿐아니라 급경사로 설계되어 있어 이대로 공사가 완료될 경우 차량 소통에 문제가 있고 대형 교통사고 우려도 높다며 선형변경 등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울주군에 제출했다.

 13일 진정서에 따르면 주민들은 이설도로의 규모는 지방도 이상으로 건설할 것과 오르막길에는 저속차선 설치, 산등성이 커브길에는 주차장 등 휴식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일부 급경사와 급커브로 되어있는 S선형 도로구간을 직선으로 변경해 차량소통을 원활히 하고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선형변경 등을 할려면 실무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차후 일정이 잡히면 주민들의 주장을 검토한 뒤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주민들은 지난 4월에도 이설도로 선형변경을 요구했으나 대곡댐건설단으로부터 "추가 건설비가 너무 많이 들어 변경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재훈기자 joca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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