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3일 울산을 방문,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으로 대대적인 세몰이를 할 예정.

 이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역출신 권기술(울산시지부장)·최병국·윤두환 국회의원 등은 이날 정오부터 △직능단체 오찬간담회 △지역언론사 대표 티타임 △출입기자 간담회 △울산시지부 청년·여성·홍보·차세대여성위 합동발대식(오후 2시) △울산시지부 후원회 △불교신도회 대법회 △불교계 및 당직자 만찬간담회 뒤 오후 7시50분 상경할 계획.

 이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는 "총재께서 어렵게 시간을 낸 만큼 가급적 많은 울산의 지도급 인사들을 만나겠다는 의지이자 애정"이라는 평가가 있는 한편으로 "일정이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분분.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이종범)는 12일 시의 내년도 당초예산안 및 올해 결산추경안에 대한 이틀째 심사활동에서 적극적인 국비확보책, 민간위탁시설 예산절감방안 등을 주문.

 시 소방본부 예산안 심사때 강영자 의원은 10년 이상의 노후 소방차량 현황을 물으면서 각종 소방장비 구입시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

 소방본부장축은 "3개 소방서의 소방차량 93대 중 34%인 32대가 10년 이상 됐다"면서 "도 단위에는 소방차량 대·폐차시 국비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적극 건의해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

 강석구 의원은 성암폐기물소각시설 민간위탁비가 매년 45억원이나 들어가는 것과 관련해 "지출내역을 세밀하게 분석해 예산절감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

 조용수 의원은 "가정오수관 연결사업비가 중기지방재정계획에는 60억원인데 당초예산에는 20억원만 반영돼 사업이 계속 지연된다"면서 특단의 사업비확보책을 촉구.

 한편 시는 이날 중앙정부로부터 공공근로사업비 6억300만원, 경로연금 6천여만원 등이 국고보조금이 교부됨에 따라 결산추경안에 이를 반영한 수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

○"울주군 박진구 군수가 12일 예정에도 없던 기자간담회를 요청, 최근 지역 농산물 수출에 대한 해외홍보활동을 강조하다가 느닷없이 "울주군"을 "울산군"으로 명칭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참삭자들이 어리둥절.

 박군수는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울산이라는 명칭은 잘 알려져 있으나 울주라는 명칭은 아직 생소한 느낌을 준다"며 "농산물 수출증대 뿐 아니라 군민들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명칭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역설.

 그러나 울산이라는 이름이 공해도시라는 오명도 있는데 농산물에 이 이름을 붙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맛있는 과일이 알려지면 오히려 공해도시의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겠느냐"고 반문.

 관계자들은 최근 추곡수매 지원 등 돌발적인 발언으로 타 지자체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있는 터에 또 군 명칭 변경을 끄집어 낸데 대해 진의파악에 분주한 모습. 송귀홍·조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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