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개최돼온 MBC 강변가요제가 내년부터 폐지된다.

 MBC는 강변가요제가 시대적인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더이상 열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굳힌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MBC라디오 본부 이기호 본부장은 이날 "강변가요제가 초창기에는 참신한 노래와 신인을 발굴하는 주된 창구의 역할을 했으나 최근 들어 그런 기능이 사라지는 등 열기가 시들해졌다"면서 "이에 따라 강변가요제를 더이상 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 다시 강변가요제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 다시 열수도 있겠으나 현재로선 중단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그러나 대학가요제는 그대로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C강변가요제는 지난 78년 "강변축제"란 이름으로 처음 막이 오른 이래 80년 일시 중단된후 82년 "강변가요제"란 타이틀로 다시 열려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왔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