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 대표팀이 타격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2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자국 프로야구팀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일본 타선은 랜디 메신저-시라니타 히로카즈, 가와사키 유스케, 이토 가즈오가 이어 던진 한신 마운드를 상대로 단 3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6회 이후에는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일본 대표팀이 18일 히로시마 도요카프(0-7 패배)전에 이어 또다시 추태를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대표팀의 4번 타자이자 주장인 포수 아베 신노스케의 부진이다.
 아베는 이날 3타수 무안에 그쳤다. 총 5차례의 연습경기에서 1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아베는 경기 후 “타격이 아예 되지 않는다”면서 “나아질 계기도 찾지 못했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다만 일본 대표팀은 선발로 등판한 우쓰미 데쓰야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점에 위안을 삼았다.
 우쓰미는 직구 최고 시속은 137㎞에 불과했으나 발군의 제구력으로 한신 강타선을 3이닝 동안 안타 1개로 틀어막았다.
 일본 현지에서는 우쓰미가 3월 6일에 열리는 WBC 본선 1라운드 3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2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후쿠오카 야후돔)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르고 3월2일부터 야후돔에서 쿠바, 브라질, 중국과 WBC A조 1라운드를 시작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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