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신임 국무총리는 취임 이틀째인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당초 전날 취임식 직후 곧바로 현충원을 참배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늦어지면서 참배일을 하루 늦춘 것이다.
 정 총리는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김석민 총리실 사무차장 등의 총리실 간부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이용걸 국방부차관 등과 함께 현충탑 앞에서 헌화ㆍ분향했다.
 현충문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뜻을 받들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정 총리는 이어 곧바로 국무총리실이 있는 세종시로 이동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첫 일정으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방문, 출입기자단과 상견례를 하고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힌다.
 총리실 직원들과도 인사하고 업무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업무 파악에 나선다.
 이어 정 총리는 28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통과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새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골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처리가 여야간 교착국면에 빠지면서 새 내각의 온전한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조직개편안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삼일절인 3월1일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방문하며, 4일에는 세종청사에서 첫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임마누엘의 집’을 찾아 첫번째 민생행보에 나선다.
 첫 민생현장 행선지를 장애인 복지시설로 정한 것은 사회적 약자에 배려의 뜻이 담겼다고 총리실측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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