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소나무 재선충이 2년여째 산림을 황폐화 시키고 있으나 초동방제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 면적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산성마을 일원 3.5"에 재선충이 처음 발견된 이후 1년여만에 재선충 발생면적이 60" 에 달하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재선충에 감염된 750본에 대해 477본을 베어내 소각하는 한편 벌채한 소나무의 뿌리는 약제(인화늄정제)로 훈증 처리, 추가 전염가능성 등을 완전히 제거키로 했다.

 내년 2월말까지 나머지 273본에 대한 방제작업을 완료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내년 6월중 주변 임야 100"에 대해 3차례 항공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소나무 재선충은 매개곤충인 해송수염치레하늘소에 의해 전파되며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되면 20일 뒤 잎이 시들기 시작, 30일 후 급속하게 붉은색으로 변색하며 감염, 당해연도에 80%가 말라죽고 이듬해 봄까지 100%가 고사된다.

 한편 재선충은 현재 울산을 비롯 경남 진주, 함안, 부산 기장과 장안, 경북 구미 등 전국 6천700"에 걸쳐 발생, 산림이 황폐화되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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