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8시께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용암리 모 사찰 뒷산에서 주지 권모씨(54)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주민 김모씨(51)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산책을 하는데 숲속에서 이상안 물체가 있어 가보니 권씨가 쓰러져 있었고, 권씨 옆에는 농약병이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씨가 최근 사찰을 짓기 위해 은행에서 8천만원을 대출한 뒤 이를 갚지 못해 고민해 왔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고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하고 있다.

 또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40분께 울산시 남구 야음3동 주공아파트 김모씨(37)의 아들(3)이 안방에서 잠을 자다 숨진 것을 가족들이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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