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신설 초·중학교의 건립비가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나고 부지면적도 들쭉날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남도교육청과 일선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신설때 확보해야 할 부지면적을 초등학교 1만여㎡, 중학교 1만3천㎡ 이하로 각각 정하고 있고 건축비는 교실당 1층은 5천290만원, 2층은 5천729만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신축중인 진주시소재 C초등학교는 도교육청의 기준보다 많은 1만1천384㎡의 부지를 확보했고 중학교도 현재 창원소재 C중학교 등 3개교로 이중 2개교가 기준보다 많은 1만3천717㎡와 1만3천996㎡의 부지면적을 소유하고 있다.

 부지 확보가 힘든 반면 학생수 증가가 예상되는 택지지구 또는 재개발지역이어서 충분한 부지를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해당교육청 관계자들의 이유다.

 여기에다 지난해 9월 24학급 규모로 개교에 들어간 진주 C초등학교와 올들어 신축에 들어가 내년도 3월 24학급 규모로 개교예정인 J초등학교는 학급과 건축면적이 비슷한데도 총소요건축비가 93억7천여만원과 130억3천여만원으로 무려 36억6천여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또한 이들 학교마다 신축교실에 들어간 표준건축비인 5천926만원~5천729만원인데 반해 이보다 많은 7천596만원을 사용한데다 또다른 학교도 8천188만원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부지의 차이가 나는 것은 지역에 따라 부지매입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기준에 해당하는 부지를 구입할 수 없었다"면서 "총소요비가 많은 것은 물가상승 요인 등이 작용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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